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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9월에 본 영화


인셉션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엘렌 페이지, 와타나베 켄, 딜리프 라오,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마리옹 꼬띠아르, 마이클 케인


어쩌다 보니 레버넌트 보고 일주일 뒤에 봤다. 레버넌트에서 온갖 고생을 하던 디카프리오랑 톰 하디가 여기서는 엄청 뽀송뽀송하고 젊어 보였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보니 킬리언 머피가 까리했다. 정장 차림에 깔끔하게 넘긴 머리, 새파란 눈까지. 약간 예민해 보이는 것도 너무 좋다.

보르헤스의 단편 <신의 글> 중에서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영화 인셉션이 생각난다.


「너는 완전히 깨어난 게 아니라 조금 전의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이 꿈은 또 다른 꿈속에 들어 있다. 그렇게 무한히, 마치 모래의 숫자처럼 꿈 또한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네가 되돌아가야 할 길은 끝이 없고, 그리고 너는 정말로 깨어나기 이전에 죽게 될 것이다」






프랑스 영화처럼 (2016)


감독/각본 : 신연식

출연 : 이영란, 전지윤, 김다솜, 정준원, 김소이, 스티븐 연, 신민철, 신지수, 이광훈, 이유미


시간에 대한 태도가 담긴 네 편의 단편들

리메이닝 타임이 제일 좋았다

긴 감상은 따로 썼다

http://papercup9.tistory.com/27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감독 : 수전 존스

출연 :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이즈리얼 브루사드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감상은 여기

http://papercup9.tistory.com/34






킬링 디어 (2017)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 콜린 파렐, 베리 코건, 니콜 키드먼, 래피 캐시디, 서니 설직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분명 훌륭한 영화 감독이다.

그러나 난 그의 영화를 사랑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감상 따로 씀.

http://papercup9.tistory.com/36






염력 (2018)


감독/각본 : 연상호

출연 : 류승룡, 심은경, 정유미


오락 영화로도, 사회비판 영화로도 별로다







파이널 포트레이트 (2017)


감독/각본 : 스탠리 투치

출연 : 제프리 러시, 아미 해머


자코메티 때문에 본 영화

긴 감상은

http://papercup9.tistory.com/38






지난달에 8월에 본 영화 정리하면서 9월에는 사랑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겠다고 썼는데 9월에도 별다른 노오력을 하지 않았다. IPTV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 tv에서 나오는 영화, 넷플릭스, 추석특집영화처럼 집에 본 영화가 대부분이다. 딱히 볼 생각 없었는데 남이 보자고 해서 본 영화, 심심하니까 그냥 시간 죽이기로 본 영화들.


일부러 찾아 본 영화는 신형철 문학 평론가 시네토크로 본 킬링 디어랑 이번에 개봉한 파이널 포트레이트 밖에 없었다.


10월에는 정말로 집에서 게으르게 리모콘 돌리다 얻어 걸리는 영화 말고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좀 더 움직여야겠다. 그나마 10월에는 영화제가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