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엔도 슈사쿠
마틴 스콜세지의 2016년 작 영화 사일런스의 원작 소설.
종교인이 아니어도 쑥쑥 읽힌다.
책그림책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시적인 그림과 묘한 이야기들.
자세한 감상은 따로 썼다
http://papercup9.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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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다 행복한 지방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셈과 글쓰기 그리고 나폴레옹 황제의 영광과 몰락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배웠다.
빛 속에서 언제나 정신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리를 누가 의미의 저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인가?
자살 토끼 1, 2
앤디 라일리
스타트렉, 스타워즈, 닥터후, 반지의 제왕 같은 유명한 작품들의 패러디가 눈에 띈다.
프레디 머큐리 인터뷰집
프레디 머큐리
그레그 브룩스, 사이먼 럽턴 편집
프레디 머큐리의 20년간의 인터뷰를 주제별로 조각조각 잘라 모아놓은 책.
감상은 여기
http://papercup9.tistory.co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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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속물근성은 없었지만 대단히 신중했다. 우린 색달라 보이고 싶었다. 이렇다 하고 내세울 만한 것은 없었지만 그런 식으로 보여야 한다고 느꼈다. 어쩌면 그런 게 진짜 속물근성이었을 거다. 우린 퀸이 평범한 만인의 밴드가 아니라 함께 시작해 나갈 선택된 소수의 밴드가 되길 바랐다.
독일인의 사랑
막스 뮐러
첫 번째 회상을 읽을 때만 해도 나보코프의 <말하라, 기억이여> 같은 지나간 시간을 회고하는 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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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이란 것은 마치 엄청난 파도에서 빠져나와 아직도 그 눈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강아지와도 같다.
9월에 읽은 책 중 정말 마음이 설렐 정도로 취향이었던 책은 없다.
애초에 그런 책을 읽으려 노력하지도 않았다. 모두 가볍게 시간 때우기로 읽은 책들.
내 집중력은 이제 끝난 것 같다.
진득하게 앉아서 집중해서 책을 읽는 게 너무 어렵다.
무엇보다 책을 집어들 때도 조금이라도 무거운 책은 외면하고 가볍고 빠르게 읽히는 책만 집어 들게 된다.
진짜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은데 큰일이다.
이대로는 정말 망할 것 같다는 생각에 4월 27일 이후로 버려두었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살렸다. 하루에 한 페이지라도 읽고 오늘의 문장을 뽑아 기록하는 용도로 트위터를 쓰고 있었는데 이거라도 다시 해야겠다. 하루에 단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걸 다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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