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본 영화
인셉션 (2010)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엘렌 페이지, 와타나베 켄, 딜리프 라오,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마리옹 꼬띠아르, 마이클 케인 어쩌다 보니 레버넌트 보고 일주일 뒤에 봤다. 레버넌트에서 온갖 고생을 하던 디카프리오랑 톰 하디가 여기서는 엄청 뽀송뽀송하고 젊어 보였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커서 보니 킬리언 머피가 까리했다. 정장 차림에 깔끔하게 넘긴 머리, 새파란 눈까지. 약간 예민해 보이는 것도 너무 좋다. 보르헤스의 단편 중에서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영화 인셉션이 생각난다. 「너는 완전히 깨어난 게 아니라 조금 전의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이 꿈은 또 다른 꿈속에 들어 있다. 그렇게 무한히, 마치 모래의 숫자처럼 꿈 또한 영원히 계속될 ..